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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기한생각/디자인생각

디자이너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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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

웹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람들은 기획자, 개발자, 퍼블리셔, 디자이너가 있다. 물론 영업부터 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사이트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사이트에 규모에 따라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수도 더 많아 질 수 있다. 사이트는 그만큼 많은 구성원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지는데 그 구성원들간의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고 싶었다.

함께 일하는 모든 직군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필자가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고 또 같이 웃고 우는 그런 존재. 오늘은 가장 큰 대척점에 있는 디자이너와 웹개발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물과 기름같은 존재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왜 물과 기름같은 존재일까? 하는 일이 달라서? 그렇다면 모든 직군들은 물과 기름 같은 존재일 것이다. 단순히 하는일이 달라서가 아니다. 바로 이성과 감성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알듯 말듯 이해할듯 말듯한 존재 마치 자존심 가득찬 이성간의 만남이랄까… (생각해보면 실제로 디자이너는 여자가 많고 개발자는 남자가 많으니… 너무 다른 사람이 만나서 일을 하는게 맞다…)

이성과 감성이 부딪쳤을 때의 그 승자는?
이기는 편 우리 편 …

예상했겠지만 로직에 의해 이성에 이성을 더해 가장 최적화된 판단해야 하는 개발자와 이성보다도 감성을 앞세워 감성에 감성을 더한 디자인을 해야하는 디자이너가 만나 서로 상반된 일을 가지고 의견을 나누어 같은 목적을 이루는 일을 한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다른 부분들이 있긴 하겠지만 보통 가장 많이 부딪치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이 둘일 것이다.

친하게 지내자.

디자이너 : 이 부분은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진행되야 될 것 같구요 또…
개발자 : 제 생각엔 불필요한 부분 같아요. 로딩만 과부되구요. 빼도 전혀 지장없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우리 시간도 없어요.
디자이너 :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해야 될것 같은데요? 그래야 예쁘고 좋을 것 같은데요.
개발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기엔 시간도 없고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고 사용자가 그 기능을… 하아…

위의 가상의 대화처럼 보통 부딪치는데 제일 중요한건 기획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간다고 했을때는 이런 문제가 생길일은 없지만 보통 그럴일은 없다고 보면 되고 계속 바뀌는 기획이며 엎어지다 보면 이런 부분에서 마찰이 생기게 된다. 회사마다 케바케긴 한데 개발자가 파워가 강한 곳은 개발자 말대로 가는 경우가 많고 디자이너 파워가 강한 곳은 디자이너가 이렇게 하라면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

까란다고 까는것도 문제고
까지 말라고 해서 안까도 문제다.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이룬다는 것은 정도를 찾아 가는 길과 같다.

이러다보면 문제는 이러는 와중에 감정이 상하고 사람이 싫어지고 점점 회사가 싫어지고 퇴사로 직행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하다보면서 느끼는건 직장인들은 단순 일만 잘하면 되는건 아닌것 같다. 말을 잘해야 한다. 즉 설득을 잘해야한다. (말을 잘한다라는 부분이 업무평가 리스트에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큰영향을 끼치는건 사실이다) 평소에 함께 일하는 사람과 친분을 많이 쌓아 놓는것도 하나의 회사생활의 기본센스다. 그만큼 평소에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가끔씩 마음에 안들어도 서로 조금씩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는 되자!
친해야져야 된다. 그게 답이다. 그게 안돼면 일이 안돼. 자존심은 적당히 챙기고…
그래도 아닌건 아니라고 딱 말은 하고…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니까. 플젝 끝나면 맥주라도 하면서 한풀이도 하고 그런 사이…
어려운 사회생활 그리고 대인관계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자.

다른 사람과 일을 할때는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이다. 같이 사는 부부도 기브앤테이큰데 반드시 기억하도록 하자. 혼자가 아닌 함께 일을 해결하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감정적으로는 일을 풀수 없기 때문이다… 일이 문제를 만들지 사람이 문제를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문제인 경우가 있는데 이땐 답이 없다) 결국 중간의 타협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데 10만큼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5만큼의 양보를 하여 5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야 한다.

열심히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쩌면 분명 서로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네가 뭘 알아" 라고.. 보통 디자이너가 개발 공부를 할일은 없고 개발자도 디자인 공부를 할일은 없다. 결국 서로 잘 모르는 사이다. 하지만 함께 한배를 탔으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양보해야 하겠다. 그래야만 아름답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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