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 예술을 묻다.
글을 시작하기 앞서 뭔가 굉장한 질문 같지만 꽤 오래전부터 또 해외에서는 이미 논쟁이 많았고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필자의 생각을 좀 정리해서 블로깅 해보려 한다. 한번쯤 웹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생각해볼만한 내용일것 같다.
웹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모두 의견이 다르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던져 놓으면 언제나 불이 잘타는 장작같은 이야기인데 그냥 장작도 아니고 아주 마른 장작이라고나 할까?
예술이 대체 뭔데?
그들만의 그들을 위한 그들에 의한 그런 그림, 조형물 등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그런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무방한데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다고 본다. 예술은 먼곳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가까운 곳에 있을수도 있다.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술 [art, 藝術]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원래는 기술과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로서,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다.
네이버 / 지식백과
시간이 괜찮으면 지식백과 백과사전을 정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술] 우리는 여기서 주목해 볼 것이 창조활동 그리고 제작, 기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웹을 가져다 대면 어떨까?… 웹=예술 어떤가? 자연스러운가?
웹은 단순히 정보전달하는 기술이다?
웹이 예술이다 아니다를 논쟁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웹의 존재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개체다. 즉 정보를 담은 문서인데 우리가 보통 어떤 문서를 볼때 "오 예술이야!" 하면서 감격하면서 문서를 보지 않는다. 문서에 쓰여진 정보를 얻는데 중점을 둘 뿐이다. 제대로 된 정보인가 아닌가가 중요할 뿐이다. 그리고 애초에 이런 것을 예술이라고 하진 않는다.
예술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호불호, 성찰, 감동, 영감을 준다. 그렇다면 웹은 어떤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걸로 끝이다. 그 외의 것들은 곁가지일 뿐이다.
웹을 표현하는데 들이는 공은 예술 그 이상이다.
시대의 흐름, 기술발전에 의해서 이제 웹은 단순한 문서, 정보전달만이 아니다. 웹은 다양한 예술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는 작업을 하는데 타이포, 영상, 사진, 음향, 카피라이터 등등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 진다. 각 분야의 예술을 하나로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그만큼 웹사이트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것이 아니다. 잘 만든 웹사이트는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사용자에게 정보 전달을 넘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문서. 그러면서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문서.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문서. 이렇게 말하니 거창한가? 그렇다 웹이란 정말 거창한 것이다. 예술을 넘어 예술집합체가 아닐까?
정리하며…
이 주제가 여전히 진행중이고 끝이 날리 없는 이유는 바로 답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다들 서로 다른 체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예술에 대한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예술하면 그림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림을 그린다고 모두 예술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가 예술의 범주인가? 조형물은 알수없는 형태는 예술이고 실물처럼 아주 정교한 피규어는 예술이 아닌가? 아니라면 누가 정하는 것인가?
예술이라는 것은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이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문서를 보기 좋게 만드는 행위도 예술이 아닐까라는 필자의 생각이다. 분명한건 누군가는 예술적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감동을 주는 일을 하는 것도 어떤 이는 문서를 통해 정보를 쉽게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사이트를 만들어내는것도 어느 하나 없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는것이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올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어차피 예술이냐 아니냐는 사용자가 판단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