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이너가 되었다구요?
이제 웹디자이너로서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축하(?)드리며 간단히 웹디자이너로서의 마음가짐(?)이랄까… 를 한번 포스팅해보려 한다. 생각보다 웹디자이너가 되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시키는대로만 하는 그냥 포토샵을 하는 사람 정도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그리고 지쳐 금방 포기해버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런 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잘 몰라요…(너무)
처음 웹디자이너로 시작하면 모든 것이 새롭고 두근거리고 긴장되고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의욕만 앞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긴장감 속에서 크리에이티브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처음에는 좋은 사수 밑에서 일단 시키는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지는 나중에 판단하자. 사수는 적어도 이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신의 최적의 방법을 알려줄테니 말이다.
- 좋은 사수를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
물론 시키는대로 제대로만해도 다행이긴 하겠지만 처음에는 원래 다 어렵다. 그러다보니 여기서 혼나기도 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러는 시점이다. 그래도 다 처음엔 그렇다. 자신을 믿고 노력밖에는 답이 없는 시기이다. 힘들땐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얻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들면KoreaWebDeSign.Com이라던가 디자인 카페라던가 말이다. 디자인 긱스 - 네이버카페
이제 좀 알아요…(조금)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6개월~1년 사이정도면 이제 손도 좀 익고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대략적인 일이 돌아가는 것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그 틀 안에서 내가 원하는 내 스타일을 뿜어내고 싶어진다. 그래야 하고 웹디지이너라면 반드시 한번은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부딪혀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
자신의 주장도 내보기도 하고 자신의 스타일의 시안도 만들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분명한건 자신이 주장을 할때는 근거를 꼭 두어 주장하자. 잘못된 예로 "여기선 이렇게 하는게 예쁠것 같아요. 왜냐면 예쁠것 같으니까요.." 가 있다. 추상적인 근거를 예시로 들게 되면 결국 산으로 간다. 예쁠것 같은건 계속 갔다 붙이면 끝도 없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답은 없지만 내 생각에 근거를 두어 제시하면 확실히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수긍 또는 다른 제시를 할때 고민을 통해 제시하거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것이다. 예를들면 "제 생각에는 전체적으로 곡선 위주로 시안을 작업했기때문에 이곳에서도 라운딩으로 어우러지게 표현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라고 하면 적어도 이해는 할 것이다. 특히 디자인적인 감각이 없는 사람에게 설득하기에 적합하다. 쉽게 말해 디자이너는 말도 잘해야 한다.
간혹 설명이 필요 없을 때도 있는데 시안을 보자마자 보는 사람이 놀라운 표정 또는 미소가 지어질때는 설명은 덤이 되겠다.(모든 디자이너가 원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PD의 마음가짐으로…(두근)
디자이너는 드라마나 영화 PD 처럼 가장 적합한 것들을 채용해야 한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마치 이 씬(Scene)의 배역을 선정한다고나 할까? 도저히 잘 모르겠다면 비슷한 씬(Scene)을 찍은 장면을 참고해서 배역을 선정하는 것도 좋다. 그것이 바로 벤치마킹이다. 내가 하는 것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많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물론 어떤 날에는 머릿속에 좌르륵 그 씬의 모든 배역들이 생각나서 잘 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은 다른 사람들 것을 참고해도 쉽지 않는 날이 있고 그런거니 자연스러운것이니 스스로에게 자책할필요 없다. 그럴때는 조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디자이너로서의 조금 시각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좀더 쉽게(?) 앞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위치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포스팅을 하였다. PD의 마음 가짐으로 클라이언트던 내부 사람들에게던 자신이 충분히 고민하고 내린 결론의 장면(Scene)을 설명하고 또 고민한만큼의 자신의 디자인 실력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디자인 하지? 라고 생각하면 좀 막막한가? 그렇다면 이번 장면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배우들과 찍어볼까 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